말씀해 주신 증상만 놓고 보면 굳은살과 발바닥 사마귀를 구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굳은살은 반복적인 압박이나 마찰로 피부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두꺼워진 상태로, 대체로 통증은 눌릴 때만 느껴지고 피부 결이 비교적 유지되는 편입니다. 반면 발바닥 사마귀는 바이러스성 병변으로, 중심부에 검은 점처럼 보이는 혈관이 관찰되는 경우가 많고, 위에서 누를 때보다 옆에서 압박할 때 통증이 더 뚜렷하게 느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깎아도 다시 빠르게 자라고, 점점 단단해지면서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이라면 사마귀 가능성을 더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발바닥 사마귀는 자연적으로 사라지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발바닥처럼 체중이 실리는 부위에서는 지속적인 자극으로 인해 잘 없어지지 않고 오히려 깊어지거나 주변으로 번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개수가 늘어나거나 크기가 커지면서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굳은살 역시 원인이 되는 압박이 계속된다면 단순히 깎는 것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고 반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발바닥 병변을 단순히 피부 표면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국소적인 순환 저하나 면역 반응의 불균형, 반복되는 압박 환경 등을 함께 고려합니다. 발바닥 사마귀의 경우에는 몸의 방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반응이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해석하며, 병변 자체의 제거와 함께 재발이나 확산을 막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굳은살 역시 발의 구조적 부담이나 순환 문제를 함께 살펴 재발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둡니다.
현재처럼 통증이 동반되고 중심부에 검은 점이 관찰된다면 정확한 감별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에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번지거나 깊어지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혼자 판단해 반복적으로 깎기보다는 의료진의 진료를 통해 상태를 확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