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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과 증상이 비슷한 지루성피부염, 어떻게 구분하나요?

지루성피부염은 장기간 지속되는 습진의 일종입니다. 피지샘의 활동이 증가되면서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고 붉어지며 가려움증과 각질이 동반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입니다.

주로 생후 3개월이 내 신생아와 성인에게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특히 성인 남자의 3~5%에서 발생하는 매우 흔한 질환으로 지성피부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루성피부염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면서 전신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국소적으로 특정한 한 부위에만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 증상에 따라 초기 증상과 중기 증상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초기 증상에는 홍반 위에 발생하는 건성 혹은 기름기가 있는 노란비늘(인설)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며 가려움증(소양증)이 동반하여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기에는 피부의 조직까지 손상되는 염증의 상태를 보이며, 습진, 충혈, 고름, 진물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지루성피부염은 피지가 과다 분비되는 특징이 여드름과 유사하다 보니 혼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드름은 뾰루지가 있는 부위에만 빨개지지만 지루성피부염은 뾰루지가 있는 부분 외에도 빨갛게 될 수 있으며, 가려움 증상이 없는 여드름과 달리 지루성피부염은 가려움이 심한 경우가 빈번합니다.

또한, 지루성피부염은 면역력의 저하로 인해 발생하는 확률이 높은 반면 여드름은 각질에 막혀 배출이 되지 않아 발생하는 확률이 높은 편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지루성피부염 치료를 위해 면역력을 강화해 피부 재생력을 높이고, 피지 분비 조절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근본적인 치료를 목표로 합니다. 약침 등을 직접 병변에 시술함으로써 염증을 치료하는 한편, 개인에 맞춰진 한약 치료를 통해서 면역체계를 바로잡습니다.

치료와 함께 일상생활수칙 또한 중요합니다. 자극이 강한 비누 대신 무공해 비누를 사용하고, 적절한 운동을 통한 독소 배출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스턴트 음식은 피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도 면역력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